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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다.

가락시장 회센터, 어디가 가장 저렴하고 많이 주는 곳일까?

by zicoBrown 202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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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따금

전생에 모사사우루스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쥬라기월드 - 모사사우루스

 

그만큼 회를 즐겨먹고,

바다를 좋아하고,

가락시장을 자주가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육지 생물들을 안먹는건 아니다.

돼지, 소, 닭, 물고기 가릴것 없이

육식 공룡 마냥 다 잘먹는다.

 

이토록 뭐든 잘먹는 본인의 식비가 굉장히 많이 나가기 때문에

조금더 저렴하고 많이 먹기 위해선

시장에서 저렴하게 음식들을 구입해야 한다.

가락시장 - 회센터 1

 

가락시장을 한 100만번쯤 방문하고,

여러 흥정을 해가며, 어디가 저렴한지, 어디가 잘주는지를 찾아다녔지만

다들 비슷비슷했다.

 

가락시장 - 회센터 2

 

9시 30분쯔음

대부분의 저녁 손님들이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거나 2차를 가기 시작하는 시간대에

와이프와 나는 가락시장에 도착했다.

 

금요일이나 주말엔 둘다 저녁을 조금 늦게 먹는 편이고

전략적으로 조금 늦게가면 사람도 적고

마감준비를 하기때문에 회를 떨이로 팔기도 한다.

 

가락시장 - 대어나라 A12

 

괜찮은 횟감들이나 해산물들이 어디어디 있나

보고있던 와중 대어나라 사장님과 눈이 마주쳐 버렸다...ㄷㄷ

지금 마감 준비중이라 정말 싸게 잘해줄테니

물어나 보라고 하시는 거였다!!

 

어디 한번 볼까요~ 하며 너스레를 떨며 매장의 회들을 바라봤다.

 

가락시장 - 대어나라 A12 - 해산물들

 

사장님과 딜을 하며

횟감들을 보고 이야기를 나눴다.

 

나 : 5만원어치 광어, 우럭, 도미, 방어 정도 였으면 좋겠는데

사장님 : 어우 광어, 우럭, 참돔은 드릴 수 있는데, 방어는 지금 다 정리해서 없어요ㅠ

나 : 그럼 어디 한번 담아주세요~

사장님 : 오늘 썰어놓은 대광어가 있는데, 광어는 그걸로 드려도 될까?

나 : 오 대광어요? (예쓰)

사장님 : 방금 썰어서 숙성시키려고 했던건데, 손님 드릴게~

나 : 네네, 그럼 한번 봐봐여

사장님 : 여기봐여 이만한거~

(진짜 대광어를 다듬어 넣어 놓으신 거였다)

나 : 그럼 썰어 놓은거 주시는거니까, 서비스 많이 주실꺼죠?

사장님 : 아 물론이져~ 매운탕거리는 가져가시낭?

나 : 네네

 

여기까지가 딜의 과정이었다.

 

가락시장 - 대어나라 A12 - 서비스 줍줍

 

사장님께선 열심히 회를 치고 계시고

사모님께선 서비스로 주실 멍게와 매운탕거리 해산물을 넣어주셨다.

 

서비스 멍게는 6마리!!

매운탕거리 해산물은 새우, 조개, 가리비 등 이것저것 정말 많이 담아주셨다.

 

이정도면 가락시장에서 5만원짜리 중 제일 잘 거래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잘주는곳이 있을까?

잘모르고 가면

마치 가격 정찰제라도 되는듯 6만원은 기본이며

썰어 놓은 광어 쪼끔, 우럭 쪼끔, 방어 쪼끔

이렇게 해서 나온다.

 

물론 잘해준거라고 멍게도 서비스로 주지만 3개정도?

이거 한사람이 한젓갈씩하면 끝나는 양이다.

 

가락시장 회센터 - 대어나라에서 사온 회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집으로 돌아와 포장을 뜯는 순간

와...

여긴 진짜 포스팅해야된다란 생각을 절로하게 만드는 비주얼과

양을 볼 수 있었다.

 

가락시장 회센터 - 대어나라에서 사온 회

 

보아라 저 영롱한 대광어와

우럭과 참돔의 콜라보!!

 

멍게까지 서비스로 주기 때문에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고

회를 먹다 물리면 매운탕 끓여서 샤브샤브를해먹어도 맛있다!

물론, 동해에 있는 항구에서 사먹는것보다 양이 적지만

가락시장에서 먹는 횟집 중 가장 많이주고, 서비스도 좋았다.

모두 가락시장에 방문한다면,

흥정을 잘하고, 저렴한 가격에 많이 먹을 수 있길 바란다.

내돈내산 리뷰이며, 광고 목적은 1도 없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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